코오롱그룹,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디지털 전환 박차

입력 2023-10-11 16:46   수정 2023-10-11 17:31


코오롱그룹은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DX)을 확대하는 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여러 생산 공정이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연구개발비로 1027억원을 지출했다. 평균 설비투자(CAPEX) 2231억원의 약 46%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아라미드, 석유수지를 포함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및 화학적 재생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PE(지속가능한 고분자 생태계)’라는 친환경 성장 전략을 세웠다. 친환경 원료로 생산한 제품이 폐기된 후 재활용이나 생분해를 통해 생태계에서 순환되는 사이클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인 PEF(폴리에틸렌푸라노이트)와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를 개발하는 협약을 맺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KT&G와 천연원료 기반 친환경 소재(라이오셀)를 적용한 담배 필터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SK지오센트릭과 협업해 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BAT를 상업 출시하기도 했다. 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제품이다. 자사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증설 라인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적용했다. 모든 생산 단계마다 실시간으로 공정을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코오롱글로벌은 프롭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건설 구현에 힘쓰고 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건설정보모델링(BIM) 솔루션을 개발하는 IT기업과 스마트 철근공사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등을 활용해 건설현장 내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8년 경북 김천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한 POM(폴리옥시메틸렌) 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공장은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존 생산설비와 더해져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을 생산할 수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주요 생산기지에서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공정별 데이터를 연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내 DX 및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통해 다양한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축적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